백화점·마트 여름 의류·화장품 등 판매 급증
냉방 안되는 전통시장 작년보다 매출 20% 줄어
때 이른 무더위에 도내 유통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손님이 줄어 울상인 반면, 대형유통업체들은 여름 상품 판매가 늘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도내 백화점 및 대형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때 이른 무더위에 선크림과 같은 화장품, 여름 의류, 선글라스 등의 여름상품 매출 및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춘천M백화점은 지난 15일까지 실시한 여름 이월상품 할인 행사에서 여성 원피스와 반팔·반바지 등의 여름의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배가량 크게 늘었다. 또, 주로 6월부터 판매량이 오르는 선크림이나 미스트 등의 여름철 화장품도 이달 초부터 수요가 크게 늘었고 매장 내 일정 수준의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름 정도 일찍 에어컨도 가동하고 있다.
원주AK플라자 백화점도 선글라스와 여름용 에센스, 스킨·로션 등의 화장품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0~30% 올랐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하고, 여성 원피스, 샌들, 수영복, 액세서리 등을 백화점 창립기념 행사 기간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반면, 도내 전통시장은 울상이다. 가뜩이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 날씨까지 더워지자 냉방 등이 불가능한 시장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메밀전병, 꼬치, 빈대떡 등을 파는 전집 등을 비롯해 수산물 등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어 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매출 감소를 호소했다.
춘천 동부시장에서 빈대떡, 꼬치 등을 팔고 있는 김옥희(여·44)시는 “보통 전집들의 비수기가 6~7월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하루 소비되는 얼음량도 늘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이복남(여·50·주문진수산)씨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사용하는 얼음이 지난달보다 세 배나 늘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