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까지 38개 종목서 열전
강릉·춘천 1부 우승 후보 꼽혀
개최지 정선 2부 첫 정상 도전
“아리랑을 세계로 강원도를 하나로.”
강원도민의 화합과 올 한 해 강원체육 경기력을 가늠해 볼 제4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한민족 아리랑의 본향(本鄕)이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자부하는 정선에서 오는 10일 막을 올린다.
정선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은 14일까지 닷새간 모두 38개 종목에 걸쳐 시·군 대항으로 펼쳐진다.
개회식은 10일 오후 7시20분 정선종합경기장 메인스타디움에서 시·군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및 내·외빈을 비롯, 정선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개막공연과 이벤트로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식후 행사로 '아리랑 아우라지'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서서히 고조시키며 식후행사에서는 '세계의 아리랑'에 맞춰 비스트와 씨스타 태진아 틴탑 등의 인기가수 공연이 펼쳐져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정선군은 지난해 리허설 격으로 치른 도민생활체전의 노하우를 앞세워 도내 최대 종합스포츠대회이자 축제인 이번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수한 스포츠인프라는 물론 관광지로서 정선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또 5년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다짐하며 300만 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로도 승화시킬 것으로 뜻을 모았다.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모두 1만477명이며 전체 38개 종목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이 정선지역에서 치러진다. 수영과 사격 체조 롤러 사이클 등은 춘천과 원주 강릉 횡성 양양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일부 종목의 경우 오는 10월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 예선대회를 겸해 펼쳐져 도 대표 마크를 노리는 선수들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도민체전은 도내 18개 시·군이 1·2부로 나눠 경기를 펼친 뒤 취득한 점수합계로 종합순위를 매겨 마지막 날 시상한다.
1부는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홍천 철원이며 2부는 개최지인 정선을 비롯 횡성 영월 평창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이다.
1부에서는 지난해까지 6연패를 달성한 강릉과 준우승한 춘천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준우승 이상을 노리는 원주의 뚝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전포인트다.
2부에서는 개최지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정선이 도민체전 사상 첫 종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승팀 양구를 비롯 평창과 영월 화천 등이 그 뒤를 놓고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