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돼지고기값이 쇠고기값 추월

나들이객 수요 급증·소비 촉진운동 영향

돼지고기 가격이 쇠고기 가격을 추월했다.

계절적 특수성에 힘입어 돼지고기 가격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쇠고기 값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육우(수소) 평균가격은 1kg당 5,528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9%, 전날보다는 6.8%가 각각 떨어졌다. 한우(암소) 평균가격도 1년 새 8.9%가 내렸다.

같은날 돼지(암퇘지·박피)고기 전체 평균가격은 kg당 4,93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떨어졌지만, 돼지값 폭락으로 양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41.7%가 비싸졌다. 특히, 돼지고기 일부 등급의 경우 쇠고기 값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날 돼지(암퇘지 1+등급)고기 가격은 5,532원으로 육우(수소) 가격보다 높았다.

소비자 가격에서도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가격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춘천 중앙시장의 한 정육점에서는 돼지고기 삼겹살(100g)이 1,800원으로 쇠고기(양지·2등급) 100g 가격인 1,000원보다 비쌌다. 1등급 쇠고기(양지)도 2,400원으로, 타 정육점 또는 일부 중·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 삼겹살(100g 2,200~2,400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값 상승은 연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객 증가에 따른 수요 급증과 가격 폭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양돈농가를 위한 대대적인 소비촉진운동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쇠고기 가격의 경우 여전히 높은 소매가격과 소비자들의 변화된 식습관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것이 가격 하락세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원주축협 관계자는 “산지 소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소매가격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소비를 꺼리고 있고, 웰빙 식습관의 변화로 소비가 줄어든 것도 쇠고기 가격이 떨어진 원인”이라고 말했다.

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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