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협동조합시대 문 활짝

협동조합존 지하상가 리모델링 본격 공사

협동조합의 메카인 원주가 대한민국의 협동조합 시대를 확실히 선도해 나가고 있다.

원주 도심 속 애물단지인 지하상가 공간이 다음 달 중 국내 처음으로 협동조합존으로 문을 열게된 것이다. 시는 지난해 문광부의 2013 산업관광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주의 협동조합 산업관광 활성화사업을 위해 지하상가 리모델링 용역을 이번 주 중에 발주해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체 2,311㎡ 가운데 383㎡의 공간이며 나머지는 임대기간이 2015년이라 임대가 끝난 후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협동조합존이라고 명칭한 것처럼 이곳에서 협동조합의 역사와 의미, 가치에서부터 설립 등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하는 협동조합의 산실로 꾸밀 계획이다.

또 활성화를 위해 가운데 광장에 공연장도 설치해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국비 3억원과 도비 9,000만원 시비 2억1,000만원 등 총 6억원을 들여 준비하는 이 시설을 운영할 곳을 공모로 위탁하게 된다.

원주는 한살림, 밝음신협 등 총 19개의 협동조합에 원주 인구의 11%인 3만5,000여명(중복 포함)의 조합원과 회원을 갖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300억원에 이른다.

지난 한 해만 전국에서 198개 단체 5,000여명이 견학을 했다.

협동조합 운동이 원주에 일찍 뿌리 내린 것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1966년 11월 13일 천주교인 35명과 함께 도내 최초의 원주신용협동조합 결성을 계기로 그의 생명사상과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조합운동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상가를 살리는 것은 물론 국내 유일의 협동조합 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김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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