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문의 칼럼]자외선으로부터 내 피부를 지키는 방법

허영 강원대병원 피부과 교수

“무인도에 갈 때 화장품 하나를 가져간다면?”이라는 질문에 수많은 의사와 뷰티전문가가 뽑은 제품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최첨단의 기술로 무장한 수많은 안티에이징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최고의 노화방지 제품은 단연 자외선 차단제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광 화상과 색소 침착을 비롯해 피부암을 일으키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태양광선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우리 몸에 대한 이로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이들의 뼈의 성장이나 노인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칼슘 합성에 관련된 비타민D는 자외선에 의해 합성되는 영양소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요즈음, 피부뿐 아니라 내 몸속의 비타민D도 함께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에도 주의가 필요한 이유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 반응으로는 일광 화상, 홍반, 잡티, 기미 등의 색소 침착과 피부 건조증, 주름 등의 광노화 반응, 피부암 발생 등이 있다.

자외선은 그러나 인체의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자외선에 의해 주로 생성되는 비타민D는 뼈 성장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골밀도 유지와 관련된 칼슘 대사에 관여한다.

이외에도 우리 몸 세포들의 정상적인 분화와 면역력 유지에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영양소로 부족한 경우 심혈관 질환이나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자외선 차단이란

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에는 태양광선에 적절히 노출되더라도 비타민 D의 합성에 필요한 일조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 적절한 양의 비타민D를 축적해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주일에 3번 이상 15분가량 햇볕을 쬐는 것이 좋은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햇빛이 강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또한 챙 넓은 모자를 이용해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방지하되 팔, 다리 등의 신체 부위는 햇볕에 노출하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 이용하는 방법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UVA와 UVB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SPF와 PA가 명기되어 있는데 SPF는 UV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고 PA는 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보여준다. 실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UVB 차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SPF 4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활동을 주로 하는 사람은 PA 지수++ 이상, SPF 2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외출 직전보다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 무조건 숫자가 높고 +가 많은 것을 선택했다면 지금부터라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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