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미 연준의 출구전략을 이슈로 다양한 자산의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
식형 펀드는 물론이고, 채권형 펀드 또한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투자대상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고객들의 위험회피 현상이 높아져 저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주식형, 채권형 펀드에 대한 신규 자금의 유입도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도 변동성을 낮추고 '시중금리 +α'를 추구하는 펀드들 즉, 중위험 중수익 펀드로는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관 자금 중심으로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대부분이 최소가입금액을 5억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기관 및 슈퍼리치들의 자금운용에 활용하고 있을 뿐 일반 고객들의 접근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며 최저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Long - Short 펀드'가 있다. 올해 초 공모한 모 펀드에는 2013년 상반기에만 5,000억원의 투자금이 신규로 유입되었고, 최근 출시한 다른 펀드도 출시 한달만에 26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Long-Short 전략이란 주식을 매수(Long)하고 주식 공매도 및 지수선물을 매도(Short)해 주가의 방향과 관계없이 시장의 중립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왜 롱숏펀드로 자금이 유입될까? 그것은 코스피 대비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이다. 수익률 상위의 공모 펀드들은 시장의 방향과 무관하게 꾸준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시작된 조정장세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으며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펀드별로 운용전략이 상이하며 수익률에도 큰 변화가 없는 롱숏펀드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펀드는 Long과 Short에 대한 종목 선정 능력이 펀드 성과에 큰 영향을 주어 무엇보다도 운용역의 역량이 펀드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가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에 비해 높다. 이러한 펀드 가입 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유의해야 한다. 대세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 주식형 펀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손실이 낮아질 수 있다. 양방향 전망이 틀릴 경우 즉, 매수한 주식이 하락하고 매도한 주식이 상승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의 발생이 가능하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연초 이후 롱숏펀드로 5,000억원이 넘는 신규 자금이 들어왔으나 꾸준한 성과를 보이는 일부 펀드에만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상위 4개 펀드의 설정액이 전체의 90% 수준임). 최근 자금운용의 특징은 중위험, 중수익이다. 시장 상황이 점점 초과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저금리, 저성장이 지속되고 절세 상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수록 이러한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는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