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파피루스 갤러리'
도예가 유승현 초대전 마련
춘천의 복합 문화공간인 '파피루스 갤러리(대표:원보경)'가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도예가 유승현 초대전을 마련한다.
유 작가는 '몰디브에서(In Maldives)'를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서 아름다운 섬의 정취가 가득 느껴지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유 작가는 한국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김유정 선생의 후손이다. 김유정 선생의 마지막 순간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다섯째 누이 유관씨가 그녀의 친할머니다. 유 작가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불리는 '몰디브'를 작품 속에 가져 온 것은 그녀가 춘천을 하나의 '섬'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친할머니의 고향인 춘천은 그녀의 머릿속에 언제나 자유롭고, 원초적인 공간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에게 마치 몰디브가 그런 것처럼 미지의 장소,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지점에 그녀에게 이상향으로 춘천이 자리하고 있다.
유 작가는 숙명여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경기도예가협회·하남도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