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십시일반의 기적…지식재산 재능나눔 ‘프로보노’

[오프닝]

남쪽에서 접근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은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내일은 도 전역에 비가 오겠습니다.

바람도 조금 강하게 불겠으니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0월 7일 강원일보 뉴습니다.

십시일반의 기적…지식재산 재능나눔 ‘프로보노’

[앵커멘트]

사회 경제적 약자들을 위해 전문직 종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프로보노’라고 하는데요.

이같은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철원의 한 마을기업을 신하림 기자가 소개합니다.

철원군 오대쌀눈으로 만든 비누를 생산하는 ‘뚜루뚜루 영농조합법인’은 2년 전 창업한 마을기업입니다.

[리포트]

20년간 쌀농사를 지어온 이병희 기업장은 두루미 울음소리를 따 회사 이름을 지었습니다.

‘쌀로 무엇을 만들까’를 스케치북에 빼곡히 적어 고민했을 정도로 열정은 있지만마케팅, 특허 지식이 없어 맨손으로 시장공략에 나서야 했습니다.

반전은 강원지식재산센터의 ‘재능기부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재능기부자인 최정계 휴먼산업디자인 대표, 한성용 변리사와 연계된 것입니다.

지난2일 오후, 서울에서 온 최정계 대표는 디자이너들과 만든 뚜루뚜루 브랜드의 글자체 디자인들을 펼쳐놓고 이병희 기업장의 최종 선택을 도왔습니다.

한성용 변리사는 국내에 이미 출원된 쌀눈 비누 관련 특허 리스트를 보여주며 보다 차별화된 제조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한성용 변리사]

“특허 침해 문제도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어 중요한데, 영세기업들은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 이런 부분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두 사람이 철원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왕복 6시간. 꼬박 하루를 마을기업을 위해 봉사한 셈입니다.

[인터뷰: 최정계 대표]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수혜기업에게 큰 힘이 되고, 나 자신도 돌아보는 기회가 돼 의미가 있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금전이 아닌 지식재산을 나누는 재능기부는 ‘프로보노’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병희 기업장]

“한줄기 빛 같은 희망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

[클로징]

전문가들의 지식나눔은 풀뿌리 기업들이 자라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신하림입니다.

15년 만에 10월 태풍 ‘다나스’ 9일 동해안 영향권

[앵커멘트]

우리 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4호 태풍 ‘다나스’가 9일쯤 동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10월 태풍’은 지난 1998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리포트]

24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해 내일 부산 인근 해역을 통과해 9일 동해안이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8일부터 9일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은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10월 태풍’은 1998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인터뷰 : 엄기철 / 춘천기상대 예보관]

“이번 태풍 '다나스'는 우리나라 남부지방, 부산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구요.

예상되는 강수량은 영서지방이 20~60mm, 강원 동해안이 30~80mm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비는 7일 밤부터 시작해서 9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다나스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인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해 서귀포 인근 해역까지 북상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일 부산을 지날 전망입니다.

다나스는 이날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330㎞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습니다.

다나스는 남해상으로 올라와 강한 중형 태풍으로 8일과 9일 사이 대한해협을 지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돼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내일은 도전역으로 비가 확대돼 동해안 지역은 수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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