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여객선 침몰…종교계도, 학생들도, 복지단체도 한마음으로 위로

'부처님 오신 날' 추모행사 전환 희생자 가족 돕기 특별헌금 진행

진도 여객선 침몰 소식을 접한 도내 종교계가 마음을 모아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생환을 염원했다.

도 불교계는 다음 달 6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관련 행사를 추모행사로 전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월정사(주지:퇴우 정념)는 26일 오후 7시 평창군 진부 둔치에서 개최키로 한 제등행사를 세월호 실종자 무사 귀환 및 희생자 극락왕생 추모 촛불 기도법회로 진행한다. 이어지는 연등행렬은 장엄등 대신 일반등과 촛불로 대체된다.

신흥사(주지:우송 스님)도 지난 18일부터 매일 오전 극락보전에서 스님 60여명이 모여 세월호 실종자 무사 귀환 및 희생자 추모를 위한 기도법회를 갖고 있다.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 주교)와 원주교구(교구장:김지석 주교)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와 실종자,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운회 주교는 “진도에서 조난을 당한 학생들과 생사를 알 수 없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또 김지석 주교는 “작은 희망이라도 간직돼 있다면 절망이 나를 차지할 수 없기에 절망적인 상황 속의 안타까운 이들을 위해 희망의 빛을 전하는 손길을 건네자”고 밝혔다.

기독교계도 각 교회별로 새벽기도회 등 기도모임 등을 통해 실종자의 무사 생환과 희생자 유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재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합심 기도하고 있다. 또 도기독교총연합회(회장:신관우)는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해 특별헌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호·최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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