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오늘 전국의 천주교인 횡성에 모인다

풍수원 성당서 성체현양대회 … 군 AI 방역관리 총력

【횡성】국내 최대 규모 성체현양대회가 19일 횡성 풍수원 성당에서 열린다.

천주교 원주교구(교구장:김지석 주교)와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 주교)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전국에서 1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91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를 갖는다.

대회는 천주교 성체성사의 종교적 의미를 새기고 생명과 나눔의 정신을 공유하는 기회로 1920년부터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풍수원 성당에서 매년 열려 왔으며 해마다 전국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명성을 얻고 있다.

대회 1부에서는 김운회 춘천교구장과 김지석 원주교구장 등 춘천·원주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미사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성체를 모신 성광을 따라 성당 뒤편 십자가의 길을 올라 성모 동산까지 이동하는 성체행렬과 성체안에 담겨 있는 그리스도의 은총을 되새기는 산상 성체 강복이 이어진다.

한국인 신부가 지은 전국 최초 성당인 풍수원성당은 1905년 건립을 시작해 1907년 준공됐고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됐다.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1920년부터 6·25전쟁 때 3년간을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성당 주변은 2003년부터 유현문화관광지 사업이 1, 2단계로 추진, '바이블 파크'로 조성돼 연간 6만여명이 넘는 순례자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한편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린 횡성군과 방역 당국은 이날 성체현양대회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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