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오늘은 우산과 얇은 겉옷이 필요하겠는데요.
내일까지 도 전역에 최고 60mm의 비가 오겠으며 비가 그친 후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는 곳도 있어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8월 18일 강원일보 뉴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나라에 ‘평화와 화해’, ‘축복과 위로’ 전해
[앵커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4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데요.
오늘 명동성당에서 마지막 미사를 집전하고 우리나라를 떠나게 됩니다.
방한기간 동안 어떤 곳을 방문하고 누구를 만났는지 그동안의 일정을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교황 방문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고, 25년 만의 일입니다.
‘빈자들의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첫 방문 일정은 ‘낮은 자’와 ‘가난한 이들’을 어루만지는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 최기홍 / 천주교 춘천교구 신부]
지난 14일 서울공항으로 입국한 방한 첫날은 청와대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방한 이튿날인 광복절에는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며 인간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자고 밝혔습니다.
미사를 집전하기 전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자신 방으로 불러 위로한 뒤 묵주를 선물했고, 가족들이 전해 준 노란 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아픔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하고 아시아 각국에서 온 6천여명의 청년들과도 만났습니다.
방한 사흘째인 16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을 직접 집전했고, 미사에 앞서 교황은 우리나라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 성지를 방문해 기도를 올렸습니다.
시복 미사 후 가톨릭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장애인과 봉사자 등 200여 명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17일에는 1천 명이 넘는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충남 서산의 '해미 성지'를 찾아 순교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세례 성사를 접전했습니다.
이씨의 세례명은 교황과 똑같은 프란치스코였습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늘은 명동성당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 뒤 마지막 미사를 집전하는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을 초청해 평화의 미사를 함께 나눕니다.
미사 후 공항에서 열리는 간단한 환송식을 끝으로, 교황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영화 ‘명량’ 한국 흥행 신기록 이어가
[앵커멘트]
영화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영화 흥행순위 1위에 오른 ‘명량’의 흥행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17일 한국영화 최초로 1,4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도내에서도 최초로 관객 4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리포트]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명량’은 17일 오전 6시까지 23만9,210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1,422만명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명량’은 이미 지난 14일 도내에서 모두 33만1,436명을 동원하며 지난해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갖고 있던 도내 역대 최대 관객수 32만3,473명을 가볍게 넘어선데 이어 16일까지 누적관객 37만 2,801명을 기록하며 도내 최초의 40만명 영화 시대를 열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인 ‘7번방의 선물’이 모두 4,540회 상영으로 1위를 차지한데 반해 ‘명량’은 3,221회 상영만으로도 대기록 수립을 목전에 두고 있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명량’ 신드롬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문덕주 / 영화 '명량' 관람객]
도내에서 관객 30만명 시대를 연 영화는 지난 2009년에 개봉된 영화 ‘아바타’로 3년 후인 2012년 한국영화 처음으로 ‘도둑들’과 ‘광해 왕이된 남자’가 3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7번방의 선물’이 ‘아바타’를 제치고 도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에따라 ‘7번방의 선물’이 세운 도내 흥행기록은 ‘명량’에 의해 1년여만에 다시 쓰여지게 됐습니다.
지난 2009년 전국에서 관객 1,132만여명 이상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해운대’가 도내에서 고작 18만6,000여명을 모은 것을 놓고 보면 ‘명량’의 거침없는 흥행 스코어는 초대박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도내 박스 오피스에서도 ‘명량’은 ‘겨울왕국’ 누적 관객 수를 14만명 가량 앞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6일 개봉해 전국적으로 관객 400만명 돌파에 성공한 ‘해적:바다로간 산적’과 비교하더라도 27만명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명량’을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