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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한옥마을 당초대로 오죽헌 옆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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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부지 변경 불가 통보 … 내달 시의회 상정 주목

【강릉】속보=오죽헌 옆 농경지에 추진 예정인 한옥마을 조성사업과 관련, 위치가 부적정하다는 논란이 제기(본보 10월30일자 22면 보도)되자 강릉시가 국토교통부에 위치 변경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불가 통보를 받아 원안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2018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죽헌동 885 일대 1만2,300㎡의 농경지에 국비 30억원과 시비 49억원 등 79억원을 들여 한옥 체험시설 20개 동을 신축하기 위해 10억원을 들여 이 일대 토지를 매입기로 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지만 내무복지위원회에서 부동의 처리했다.

당시 내무복지위 소속 일부 의원은 오죽헌 옆 농경지에 한옥이 들어설 경우 오죽헌 조망권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했다.

또 재정 여건이 열악한 강릉시가 전체 사업비 79억원 가운데 49억원을 부담하면서까지 이 사업을 추진할 가치가 있느냐는 회의론도 대두됐다.

그러나 시가 최근 국토부에 한옥마을 조성사업 예정지를 변경할 수 있는지를 질의한 결과 국토부는 불가 입장을 표명했고 시는 다음 달 열릴 시의회 본회의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재상정하기로 해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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