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을 맞아 도내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는 성탄축하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천주교 춘천교구 죽림동성당은 25일 오전 사랑과 평화, 자비와 용서가 온세상에 전해지길 바라는 성탄미사를 열고 평화의 메시지를 봉헌했다.
미사에서 하화식 주임신부는 “예수님 오신 기쁨은 세상 어떤 기쁨으로도 형용할 수 없다”며 “예수님께서 세상 어둠 속의 빛으로 오신 만큼 우리도 삶의 어둠을 밝힐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죽림동성당은 이번 성탄미사에서 걷힌 헌금을 장애인시설과 양로원,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는데 쓸 예정이다. 원주교구도 지난 24일 밤 성탄성야미사를 시작으로 25일 오전 6시, 9시, 11시에 대축일미사를 진행하는 등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춘천중앙감리교회는 이날 2,000여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예배와 함께 선교바자회를 열었다. 성금은 아동·청소년부 인도네시아 해외선교활동에 지원할 예정이다. 원주제일감리교회 예배에도 1,800여명의 성도가 참여, 칸타타 공연을 감상했다. 제일감리교회는 성탄 헌금을 비롯해 성도들의 헌금 일부를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강릉중앙감리교회도 이날 예배를 마치고 23사단을 방문해 위문편지와 위문품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박진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