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종 - 춘천 남춘천역·강릉원주대 상권 높은 매출 기록
스포츠업종 - 원주 단구동프리미엄 아웃렛 중심으로 돋보여
소배업종 - 춘천시청 상권만 두각…월 평균 1천만원 올려
도내 주요 상권에서 가장 두드러진 매출을 보이고 있는 업종은 단연 음식업종이었다. 원주와 강릉에서는 스포츠 업종의 매출이 돋보였다.
■음식업종 춘천·원주·강릉 고른 분포=음식업종은 도내 상권에서 고른 매출을 보였다. 이들 업종은 각 상권의 월평균 매출에 근접하거나 더 많았다.
춘천의 경우 음식업종의 월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상권은 남춘천역 상권이었다. 남춘천역 상권의 월 평균 매출은 611만원(특정 카드사 가맹점 기준)에 그쳤지만 이 상권 내에 있는 음식업종은 월 평균 737만원으로 120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
원주지역에서 음식업종의 매출이 가장 높은 상권은 원주시외버스터미널 2구역 상권이었다. 2구역 상권 내 음식업종의 월평균 매출은 1,258만원으로 도내 최고였다. 원주 단구동 프리미엄아웃렛 상권의 음식업종 매출도 월평균 1,065만원으로 월 1,000만원을 넘었다. 강릉에서는 역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상권의 음식업종이 876만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원주·강릉 스포츠업종 약진= 음식점에 이어 높은 매출을 올린 업종은 스포츠업종이었다. 매출 집계에 포함된 스포츠업종은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볼링장, 당구장, 사격장, 체육관, 스포츠센터 등 대부분의 실내외 스포츠와 운영관리시설이 포함된다. 최근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이 상권 곳곳에 들어선데다 이들 업종의 카드결제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업종은 춘천을 제외한 원주와 강릉지역에서 약진했다. 원주 단구동 프리미엄아웃렛 상권 내의 스포츠업종은 월평균 2,087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원주시외버스터미널 2구역 상권의 스포츠업종은 3,517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주중 1구역 상권과 원주소방서 상권의 스포츠업종의 매출도 월 1,000만원에 육박했다.
강릉에서는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스포츠업종이 월평균 980만원의 매출을 올려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종 지역별로 한 곳만 두각=패션 의류 등 각종 소매업종의 매출은 지역 내 상권 한 곳에서만 두각을 드러냈다. 춘천의 경우 소매업종은 춘천시청 상권에서만 월 1,000만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춘천M백화점과 지하상가, 명동거리 등 각종 의류 브랜드 점포와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나머지 상권에서는 월평균 400만~500만원 사이의 매출을 올렸다. 원주지역 역시 단구동 프리미엄아웃렛 상권 내 소매업종의 평균 매출은 1,077만원으로 높았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상권에서는 매출이 미미한 수준이었다. 강릉에서는 옥천오거리 내 소매업종이 월 평균 993만원을 기록해 소매업종의 대표 상권임을 입증했다.
김진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본부 선임센터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대규모 소비보다는 주거지역 중심의 소량 소비가 많이 이어지다 보니 음식업종 등의 매출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원선영기자 h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