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일 박수근 50주기 추모전
국립춘천박물관서 국전작가회전
5월에 접어들며 도내에서 전시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박수근 작고 50주기 추모특별전=박수근(1914~1965년) 화백 작고 50주기 추모 특별전이 5월2일 오전 11시 박수근미술관에서 개막해 오는 8월30일까지 이어진다.
'뿌리 깊은 나무, 박수근,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를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아기' '소녀' '고목과 행인' '나무' '노상' 등 박수근 예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1933년 19세 때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했던 유작 수채화 '철쭉'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새' 등 예전에 소개되지 않았던 희귀한 작품 등 총 400여 점이 전시된다.
엄선미 박수근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박수근 화백이 주고받은 편지자료들을 비롯해 그가 수집했던 스크랩 영상화면, 한평생을 작업에 몰두한 인간 박수근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추모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회 대한민국 국전작가회전=대한민국 국전작가회(회장:이한우)가 주최하는 '2015, 제4회 대한민국 국전작가회전(展)'이 5월1일부터 10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
광복 이후 1949년부터 1981년까지 30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미술전람회는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가로의 등용문 역할을 하였던 국가가 주관한 관전(官展)이었다. 이번 정기전에는 이한우 회장을 비롯해 장리석, 민복진, 전뢰진, 전영화, 이운식 고문을 비롯한 회원 79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대영 안젤리코 초대전=김대영 화가의 '강원 산하의 미와 힘의 표상'전이 5월1일부터 10일 동안 춘천시 약사동 갤러리 안젤리코에서 열린다. 오프닝은 1일 오후 6시다.
김 작가는 강원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 뿐 아니라 그 너머에 서려 있어 인간과 상호작용을 이루는 정기와 섭리를 화폭에 담아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평창비엔날레예술감독인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에 대해 “작가의 자연관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근원을 하나의 에너지와 같은 어떤 것으로 파악하는 사변이 내재돼 있다. 이 같은 회화적 메커니즘의 구축에 기반해 소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