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박수근미술관서 8월말까지
작품·자료 등 총 367점 전시
박수근 화백 작고 50주기 추모 특별전이 지난 2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8월30일까지 펼쳐진다.
'뿌리 깊은 나무, 박수근,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박 화백의 유화 11점과 수채화 8점, 판화 50여점, 프로타주 10여점, 드로잉 100여점, 사진 80점, 영상 8점, 자료 100여점 등 모두 367점이 전시된다. 김환기, 장욱진, 이응노, 천경자 작가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 108점도 파빌리온에서 함께 선보인다.
오프닝 행사에서 전창범 양구군수는 “박수근 화백의 넋이 살아있는 박수근미술관은 개관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고 파빌리온에 이어 예술인촌까지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미술 타운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헌 전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오프닝 행사 후 엄선미 학예연구실장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했다. 박수근 화백의 장녀이자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숙씨, 장남인 박성남 작가 등 유족들은 박수근 화백의 묘소에서 추모 예배를 하며 박 화백의 넋을 기렸다.
엄선미 학예연구실장은 “이번 추모전은 평생 동안 작품에 몰두했던 인간 박수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수근미술관은 오는 6월27일에는 박수근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전쟁,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양구=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