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단독주택 용지 분양에서 6,200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인 원주 기업도시 지식산업용지 조성사업이 6월 말 마무리된다.
2008년 착공된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 중단 위기 등 각종 우여곡절을 겪은 지 8년 만에 1단계 공정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주)원주기업도시(대표:유재원)가 2008년 지정면과 호저면 일대 529만㎡에 2만5,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자족도시를 목표로 착공한 원주 기업도시는 지식산업용지와 주거, 상업, 공공시설, 레저 용지로 구분돼 개발된다.
이 중 1단계로 6월 말 준공되는 지식산업용지는 총 83만6,863㎡로 연구(26만1,498㎡)와 산업(55만2,575㎡), 물류센터(2만2,79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주 기업도시는 초기 높은 분양가 및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기업들이 이전을 꺼리며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3년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수도권 기업들이 대거 몰려오며 27개 업체가 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 지식산업용지 70%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분양한 단독주택(87필지), 공동주택(2필지), 상업(6필지), 주차장(4필지) 용지에 전국 각지의 개인투자자 및 건설회사 등이 관심을 보이며 전량 분양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주 기업도시는 골프장 44만4,281㎡와 골프텔 6만6,141㎡ 등으로 구성돼 있는 체육시설 용지에 대해 기업들을 위한 산업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재원 대표는 “원주와 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초반 어려움을 딛고 원주기업도시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골프장 부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 9,437억원이 투입되는 원주 기업도시는 6월 말 지식산업용지 준공에 이어 2017년까지 상업, 주거, 공공시설 용지 조성사업 등을 모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