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세균 번식이 쉽고 모기와 파리 같은 매개 곤충이 증가해 전염성 질환이 발생하기가 쉽다. 강릉아산병원 송은희 감염내과 교수의 자문을 통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질환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수인성 전염병=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원인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이 균이 음식물에서 번식하며 만들어진 독소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음식 섭취 후 2~4시간 정도의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식중독 균에 의해 이미 만들어진 독소들은 대부분 끓여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고온에 장시간 방치됐거나 상한 것으로 의심되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세균성 이질이나 콜레라 같은 균이 몸에 들어와 번식해 생기는 병은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2~24시간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고 보통 음식을 잘 끓여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비브리오 패혈증도 주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는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Vibrio vulnificus)이 수온이 높을 경우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피부 상처를 통하거나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할 경우 발생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하지 부종 및 하지에 심한 통증으로 증상이 시작된다. 심한 통증 이후에는 피부에 출혈을 동반한 수포가 발생하는데 피부, 근막, 근육의 괴사가 급격히 진행되고 사망률은 40~50%에 달한다.
■말라리아=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철원이 말라리아 위험지역, 양구, 화천, 고성, 춘천, 인제 등이 잠재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위험지역 거주지나 여행객의 경우 야간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불가피할 경우 긴팔과 반바지를 반드시 착용하고 의복에 모기 기피제를 살포하거나 모기장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하고 해외여행 전에는 예방약 복용이 필요한 지역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행성 눈병=유행성 눈병은 대표적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는데 아데노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병하며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유생성 눈병에 감염되면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충혈, 통증, 가려움, 눈곱, 눈물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병 이후 2주까지 전염을 시킬 수 있다.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등의 예방이 중요하다.
강릉=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