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7개 시·도 7,687명 출전…열정과 화합 대축제 마련
전국 장애인들이 하나 되는 열정과 화합의 대축제인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릉 실내종합체육관 등 도내 11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 개요·의미=17개 시·도 선수 5,247명과 임원·관계자 2,440명 등 7,687명이 27개 종목에 출전해 아름다운 경쟁과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도는 27개 종목 중 23개 종목에 총 557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종합 5위를 노린다. 도선수단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휠체어펜싱, 보치아, 사격 종목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대회를 앞두고 사이클과 역도 등을 주력 종목으로 삼아 막바지 훈련에 매진했다.
전국체전에 이어 장애인체전이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 체전이 최초이며, 도내에서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하나 되는 '화합체전'이라는 대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장인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는 2층 진입을 위한 경사로를 새로 설치했고, 육상경기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는 엘리베이터 및 장애인전용 휠체어 관람석을 마련했다.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숙박시설에도 경사로를 사전에 설치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체전의 얼굴 자원봉사자=전국체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도 2,120명의 자원봉사자가 38개 경기장에 배치돼 경기운영과 안내부터 환경미화 까지 전 분야에 걸쳐 활동한다. 도는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9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경기장에 배치했다.
■미리 보는 개회식=개회식은 28일 오후 5시15분부터 7시20분까지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빛나는 정상을 향해'를 주제로 새로운 도전과 정상을 향해 가는 선수단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식전행사로 강릉농악보존회 신명 나는 풍악놀이가 펼쳐지며, 공식행사 전 문화행사에서는 도의 문화와 추억을 담은 샌드아트 퍼포먼스 및 뮤지컬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대표 선서 등 공식행사에 이어 대회 기간 성스러운 불을 밝혀 줄 성화가 점화된다. 이후 인기가수 테이와 걸그룹 시크릿의 공연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