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시인의 눈으로 만난 파리·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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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미애 시인 여행 에세이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선우미애씨가 여행 에세이 '길을 읽다'를 펴냈다. 선우미애의 다무기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시인이 라오스, 파리, 대구, 인제 등 국내외 15곳을 여행하며 느낀 감성의 편린들을 모아 담은 한 편의 감상문이다.

다무기는 '더불어', '함께'의 옛말. 자연스럽게 감동을 주고 잃어가는 마음을 찾게 해준다는 여행에 대한 시인의 생각처럼 쉽게 다가온 그의 글은 편안하게 읽히고 또한 오랜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그가 쓴 시(詩)와 그가 찍은 사진들이 더해지니 행간의 의미는 더욱 풍성해진다. 선우 시인은 “여행을 하다 보면 뭉클뭉클 살아 있음을 느낀다”며 “일상에서 떠나 낯선 곳으로부터 오는 적당한 객창감을 즐기는 것 또한 여행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새한국문학상(2008년), 동포문학상(2011년), 강원펜문학 번역작품상(2011년), 춘천여성문학상(2012년) 등을 수상했다. 천우 刊. 151쪽. 1만3,000원.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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