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도 지방세 징수액 342억 증가 재정난 숨통

취득세 증가 영향 목표액 넘은 8,012억 징수

도가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를 초과 달성해 내년도 재정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도는 11월 말 기준 지방세 8,317억 2,500만원을 부과해 이 중 8,012억1,800만원을 징수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7,670억원보다 342억1,800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올 연말까지 추가 징수분을 감안하면 올해 지방세수는 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지방세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도세의 48%를 차지하는 취득세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달 기준 취득세 3,950억원을 징수해 목표였던 3,530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고 산업단지의 경우 지난해까지 취득세를 100% 면제했으나 올해부터 60%만 감면하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시·군과 공조해 200억원이 넘는 이월체납액을 징수했다.

300만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현지 방문을 강화하는 등 고질·상습 체납자 일제 정리를 진행했다.

내년에는 체납차량 단속 활성화를 위한 관계 기관과의 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늘어난 지방세수는 내년도 순세계잉여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도 재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여건에다 동계올림픽 준비로 허리띠를 졸라맨 상황에서 신규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순세계잉여금의 경우 내년도 1차 추경에 반영해 각종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추가 세원 발굴과 체납자에 대한 특별관리 등을 통해 지방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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