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농민혁명의 최대 전투지인 홍천 서석리 전투를 중심으로 강원도 전역의 동학 전파 과정과 농민혁명 전개 과정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동학총서의 제5권인 강원도편 '강원도 홍천 동학농민혁명'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궐기한 동학농민혁명이 조선 전역에서 전개된 운동이었음을 실증적으로 구명하기 위해 쓰였다. 이 책에서 강원도는 와해위기에 몰려있던 동학을 품어 안아 살려 놓은 '동학 부활의 땅'이라고 적혀 있다. 강원도에서 부활한 동학은 충청도 내륙을 거쳐 전라도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오늘날 강원도 지역의 동학 관련 사적지는 한국사회 변혁운동, 동아시아 평화운동에 새로운 비전과 상상력을 제공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상과 강원도 홍천' 편에서는 홍천의 자작고개 전투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어 '강원도 일대의 동학 전파와 홍천의 포 조직 분석', '해월 최시형의 동학경전 간행의 역사적 의의', '강원도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와 동학 농민군' 등 9개 편이 수록됐다.
이 책은 동학학회가 기획했으며 신순철 전 원광대 사학과 교수,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 조극훈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 등 9명의 저자가 참여했다.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刊. 384쪽. 1만7,000원.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