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우씨 사연 접한 후
기관·단체서 잇단 도움
속보=지하수가 끊겨 이웃에서 길어온 물로 생활하는 이동우(64)씨(본보 지난 4일자 5면 보도)에게 이웃들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는 9일 평산건설 신용섭(48) 대표가 지하수가 끊겨 식수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동우씨 집에 상수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도 제8전투비행단 장병들과 함께 집 안팎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주거환경 정리와 냉장고, 라면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익명의 한 후원자가 이동우씨 집 앞에 물 1.8ℓ 60개를 놓아뒀으며 명륜종합사회복지관도 세탁기와 가스레인지 등을 후원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주시도 주거환경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가스, 전기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섭 대표는 “보도를 통해 이동우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며 “직원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박창호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이동우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후 춘천남부노인복지관 등 도움을 준다는 곳이 수십 곳이 넘었다”며 “수도관 설치는 물론 비샘방지공사 등도 완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주=오윤석기자 papersuk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