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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시장 한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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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 발표

입주물량 증가·수요 급감 전망

미분양 등 위험요소 대책 주문

최근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주택·부동산시장이 내년에는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17년 주택·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지방에는 부산, 강원도 등이 부동산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부동산시장은 주택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오히려 공급은 늘어나 침체기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금융여건 역시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규제 기조가 지속돼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내년에는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적으로 30~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2017년 하반기 이후 준공물량도 크게 늘어나 주택소유주가 세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 증가, 금융부실 등과 같은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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