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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삼척~태백 국도 38호선 10년만에 `반쪽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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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구간 보상협의 안돼 25.4㎞ 중 22.4㎞ 부분 개통

원주국토관리청 “나머지 3㎞ 구간 내년 개통 계획”

【삼척】삼척과 태백을 연결하는 38번 국도가 16일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일부 구간에서 보상협의 등으로 마찰이 장기화돼 일부 구간이 개통되지 못하면서 반쪽 개통된다.

삼척시에 따르면 국도 38호선 삼척시 미로~태백시 통동 간 25.4㎞ 구간 중 22.4㎞ 구간만 16일 오후 3시부터 부분 개통된다.

삼척시 신기면 안정사 인근 3㎞ 구간은 보상협의 등 갈등과 법정공방으로 공사를 추진하지 못한 채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특히 전체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된 데 비해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심포리 간 오르막 차선 3.3㎞ 통리재 구간은 기존 도로에 1차선 추월차로만을 신설하는 3차선으로 개통됐다.

이에 따라 대형차량 등 산업물동량 수송이 빈번하고 하이원추추파크 개장 등으로 향후 교통수요를 충족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삼척시 미로면~태백시 통동 구간 38번 국도는 총연장 25.4㎞로 총 사업비 5,674억원이 투입돼 교량 28곳과 터널 12곳, 교차로 10곳이 신설되는 등 2007년 공사가 시작된 이후 10여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에 16일 개통을 앞두고 4차선 국도 주변에 난간을 설치하고 도로에 선을 긋는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앞서 삼척~미로 구간 11㎞는 1996년 착공돼 10년 만인 2006년 4차선으로 준공됐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부분 개통으로 운행거리가 2.8㎞ 줄어들고 주행시간은 23분으로 10분 단축된다”며 “보상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약 3㎞ 구간이 개통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안정사 구간은 내년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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