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오래돼 낡고 어두웠던 학교를 바꾸고 있다.
동해중(교장:조연환)은 개교한 지 33년이 돼 건물이 낡고 어두웠다. 이에 동해중 자율동아리 체인지메이커 학생들은 밝고 안정된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LED등 설치, 복도 벽화 그리기와 같은 활동을 시작했다. 또 교무회의 때 교실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발표해 교직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냈다. 동해교육지원청과 동해시청 등 교육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학교 시설 개선 지원도 약속 받았다. 올해부터는 캘리그래피, 벽화 등 전문예술인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를 시작한다.
동해중 체인지메이커 학생들은 1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체인지메이커 이해와 동해중 활동 사례'를 발표한다.
사례 발표에 나서는 장민수(2년) 학생은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는 어른들에게 충분히 지지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문제를 발견하면 행동하겠다”고 했다.
이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