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자장율사 열반길'
19억 투입 정암사~함백산
11㎞ 구간 테마숲길 조성
【정선】정선군이 신라시대의 고승인 자장율사(慈藏律師)를 되새기기 위한 테마숲길 조성에 나선다.
군은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한읍 정암사에서 함백산까지 이어지는 11㎞ 구간에 '자장율사 열반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정암사는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 신라의 대국통(大國統)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사찰 뒤편에 위치한 정암사 수마노탑은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됐다.
군은 19억원을 들여 '자장율사와 함께하는 단 하루 허락된 행복한 출가 산행'을 테마로 하는 체험숲길을 조성해 1,500년전 자장율사의 숨결을 느끼며 힐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암사에서 만항마을까지 5㎞는 '번뇌의 길'로 나무다리와 샘터 등을 갖춘 무장애탐방로로 꾸며지며 만항마을~야생화단지~만항재 구간 2.2㎞는 야행화 단지 산책로와 출렁다리 등이 있는 '비움의 길'로 꾸며진다.
함백산 만항마을~정암사로 산을 내려오는 3㎞ 구간은 '용서의 길'을 테마로 기존 도로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숲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정암사를 중심으로 테마숲길을 만들어 국민들의 힐링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