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원포럼]올림픽과 고속도로

이재수 한국도로공사 도로개량사업단장

어느덧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손님맞이를 위해 우리 문화 볼거리와 미소로 인사하기 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짧은 시간에 몰리는 행사의 경우 얼마나 빠르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는지가 행사의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교통에 대한 불만은 곧 행사 이미지의 하락과 만족도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전 세계 약 95개국에서 5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특히 산간지역에서 펼쳐지는 행사인 만큼 높은 수송률을 분담할 고속도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이러한 중추 역할을 담당할 한국도로공사 역시 동계올림픽 손님맞이를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한 영동·중부고속도로 리모델링 공사를 금년 내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강설기간이 끝나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재개하는 것이다. 리모델링 공사는 기존 도로의 노면을 승차감이 뛰어난 최고급 재질의 아스팔트로 전면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가드레일·방음벽 등 안전시설과 부대시설 등급을 높여 완벽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는 교통 전환 없이 기존도로 중 1개 차로를 차단하고 공사를 시행해야 하는 한계로 인해 교통정체를 감수해야하는 불가피성이 있다. 기존도로의 파손·열화구간을 선 보수하고 방수막을 덮은 후 그 위에 다시 아스팔트 포장재를 포설 다짐하는 공법 특성상 보수·방수·포장의 각 단계별로 일정 시간 양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차단구간을 즉시 해제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한다. 통행이 제한되는 곳은 중부선 하남~호법분기점 41.1㎞, 영동선 여주~강릉분기점 145.2㎞ 구간으로 공사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 송구스럽기만 하다. 현재 남은 공정률이 60% 정도라 올해는 공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다만, 2016년 교통정체 불편에 대한 민원사항을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금년에는 차단위치 개소 수와 차단길이를 최소화하고, 집중작업방법으로 공사를 전개해 반복되는 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말에는 가급적 2개 차로를 소통시키도록 힘쓰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하계휴가철과 명절연휴에는 차단을 해제할 계획이다. 공사를 책임지는 단장으로서 이용객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기 그지 없지만, 완벽한 올림픽 준비와 강원관광도로의 품격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임을 감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우회도로는 중부선의 경우 제2중부선과 국도 3·43·45호선, 영동선의 경우 제2영동선(광주~원주선)과 국도 5·6·31·42호선, 지방도 409·345호선 등이 있다. 올 6월 말에 동홍천~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동고속도로 정체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올 연말 새롭게 단장될 영동·중부고속도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강원 관광산업과 지역 발전을 크게 도모할 뿐만 아니라 이용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책임져 국민행복가치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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