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수요자들은 정부의 부동산규제 발표 이후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강원도의 5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2.1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126.2에 못 미쳤고 전년 동월 138.6보다 16.5포인트나 낮다. 2011년 7월 첫 조사 이후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가까이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부담이 커져 소비위축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도내 아파트값은 조기 대선 직전 5주간 0.56% 오른 반면 대선 이후 5주간은 0.36% 오르는 데 그쳐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 올해 4~5월 지난 2개월간의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29.4% 감소한 4,686건에 그쳤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