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피서 인파가 몰린 주말과 휴일 도내 피서지에서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11시43분께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주천강에서 김모(57·서울)씨가 물에 빠졌다. 김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35분께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 홍천강 대진교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모(여·45)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일행 3명과 피서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평창강에서 장모(54·경기 성남)씨가 물놀이 중 실종됐다 50여분 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장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숨진 장씨는 직장 동료 4명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오전 6시 21분께는 서울에서 일행 2명과 함께 송지호해변을 찾아 물놀이를 하던 김모(39)씨가 2m 높이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1시5분께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웰빙산에서 혼자 산행 중이던 안모(56)씨가 가슴통증을 느껴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안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이날 오전10시36분께는 삼척시 근덕면 부남해변 갯바위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성모(27·서울)씨가 숨지고 동료 박모(29)씨 등 3명은 구조됐다.
같은 날 새벽 4시19분께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80㎡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집 주인 백모(65)씨가 숨지고 부인 양모(65)씨와 딸 백모(39)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지원기자ji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