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과 소방 당국이 강릉 가스 폭발 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10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강릉시 포남동의 가스 폭발 현장을 탐문, 감식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가 어떻게, 왜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며 “감식 결과는 이르면 일주일 후에 나올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6시50분께 강릉시 포남동 4층 다세대주택 2층에서 가스가 폭발해 공모(56)씨가 얼굴과 등, 오른쪽 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주민 11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특히 가스 폭발로 50m 내에 위치한 건물의 벽이 허물어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사고 현장 주변이 초토화됐다.
가스가 폭발한 주택 바로 옆 건물에 거주하는 최현용(29)씨는 “방에 있는데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유리가 얼굴로 쏟아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릉=임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