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의 뿌리를 찾아 도민 정체성을 높이게 될 강원학연구센터가 재출범했다.
강원연구원(원장:육동한)은 10일 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강원학연구센터의 출범을 알리는 개소식과 함께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학연구센터는 2002년 설립돼 지역학 연구의 선두주자로 다양한 연구사업을 추진했으나 내부 조직개편으로 기능이 통폐합되면서 2010년 폐지됐었다.
2014년 취임한 육동한 원장은 지역의 고유성과 정체성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강원학연구센터의 필요성을 인지해 센터 재설립을 추진했고, 지난해 6월 도에 '강원학연구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가 제정돼 재출범할 수 있었다.
강원학연구센터 개소식 기념포럼으로 열린 제13차 한국지역학포럼 1부에서는 유재춘 강원대 사학과 교수가 '강원학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제 했다.
2부에서는 박승희 영남대 교수, 박희용 서울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풍기 강원대 교수는 '강원지역 명산의 이념적 착색과 변모'를 주제로 발표했다.
3부에서는 김남현 가톨릭관동대 교수를 좌장으로 남동걸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 김규원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숙향 원광대 인문대학장, 현혜경 제주학연구센터 연구위원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육동한 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자치분권이 화두로 떠올랐고, 강원도는 우리의 상상보다 몇 배를 초월해 발전하고 있다”며 “강원학은 역사를 통해 현재를 재조명하고 성장 동력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 이환기 춘천교대 총장, 윤성보 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금분 김기철 이정동 구자열 김용복 이종주 최성재 홍성욱 도의원, 김완식 도노인회장, 서영주 도여성가족연구원장, 김상태 국립춘천박물관장, 이건실 도시·군의정회장, 원영환 강원도사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