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춘천교대 캠퍼스 베레모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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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 지원자 줄며 폐지 논의

춘천교대 캠퍼스에서 제복을 입고 검은 베레모를 쓴 학군후보생을 계속 볼수 있을까.

춘천교대는 26년의 역사를 이어온 춘천교대 학군단(학생군사교육단)의 폐지를 논의 중이다. 대학재정 악화, 후보생 지원자 저조 등이 그 이유다. 실제 2015년 29명에 달하던 학군단 후보생은 지난해 22명까지 줄었다. 학군단 지원자가 매년 감소해 전국 교대 10곳 중 학군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춘천교대와 경인교대 2곳으로 줄었다.

'ROTC'로 불리는 학군단은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시험 등을 거쳐 단원을 선발, 2년간 군사 교육 후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다.

일반대의 경우 경력을 우대해주는 기업이 많아 취업에도 유리해 최근에는 여학생들까지 몰리며 인기가 높다. 교대 측은 졸업생 중 상당수가 초등교원에 임용돼 학군단 후보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젊은 층의 군대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춘천교대 관계자는 “아직 폐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폐지가 되더라도 인근의 다른 국립대에서 위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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