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애프터스쿨 멤버 이영
올 초 강원관광홍보대사 위촉
지역 뮤지션 양성에도 팔걷어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음악으로 전할까 늘 고민입니다.”
9일 따뜻한 봄날에 만난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이영(26)은 새로운 음악활동에 대한 열정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춘천 출신인 그는 올 초 강원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각별한 애향심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역에서 열린 2018 봄여행주간 강원관광 홍보캠페인 및 경강선 음악회에서 그가 이끌고 있는 '이영밴드'가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특히 초·중·고교 시절 음악에 대한 배움에 목말랐던 이영은 현역 아이돌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역 내 뮤지션 인재 양성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춘천 팔호광장에 '이영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첼로, 기타, 피아노, 드럼, 플루트 등 어릴 때부터 섭렵해 온 다재다능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뮤지션을 꿈꾸는 수강생들을 직접 지도한다.
이영씨는 “청소년 시절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려면 서울로 갈 수 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거꾸로 서울에서 강원도로 음악을 배우러 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지역에서도 훌륭한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관광 홍보대사인 만큼 지역 사랑도 남달랐다.
그는 “앞으로 이영밴드로 전국을 다니며 산과 바다 호수, 공원 등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강원도를 음악으로 표현해 내겠다”고 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