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단 선출놓고 개원 첫날부터 삐걱
한국당·무소속 불참 민주당 단독표결
제8대 인제군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의장단 선출을 놓고 대립, 험로를 예고했다.
인제군의회는 6일 오전 제225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상만(60·재선) 의원을,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조춘식(55)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김도형 최종열 의원과 무소속 이춘만 의원은 이날 의장단 선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독식을 문제 삼으며 회의에 불참,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단독 표결로 진행됐다. 이에 표결에는 의원 7명 중 4명만이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개원 하루 전에 통보하는 방식의 의장단 구성은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와 다름없다”며 “3·4선 의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단순히 다수당의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표결 불참은 군민의 대표기관으로 역할과 책임을 망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를 놓고 지역 주민들은 “양당체제에서 입장을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개원 첫날부터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인제=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