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사-대학총장협 간담회
교육부 상대 행정소송 예고
정치권 동참위해 적극 공조
속보=정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에서 '강원도 홀대론'이 현실화될 경우 도가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 소송 및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하는 등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회장:김헌영 강원대 총장)와 최문순 지사는 23일 도청에서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가결과와 관련, 도와 도내 대학간 공조체제 구축과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간담회(본보 지난 12일자 4면 보도)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헌영 협의회장과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 이환기 춘천교대 총장, 최평락 한라대 총장, 김중수 한림대 총장, 윤방섭 연세대 원주부총장, 신용선 가톨릭관동대 대외협력부총장, 유기준 상지대 기획처장 등 8개 대학 총장 및 부총장,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지사는 이 자리에서 “총장협의회와 함께 공동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에서 도내 대학이 불이익을 받았다고 판단되면 교육부에 행정 소송 및 감사원 감사 청구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구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 지사와 도내 대학 총장들은 도와 대학 간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와 대학들의 연대 서명이 담긴 항의 공문을 교육부 장관에게 발송하고 청와대와 국회 교육위원회 등 정치권의 동참을 적극 이끌어 내기로 했다.
김헌영 협의회장은 “도와 도내 대학들은 한중대 폐교를 통해 지역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경제 및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데 공감했다”며 “8월 말 최종 결과 발표 후 도지사와 협의회 간 간담회를 다시 갖고 추후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