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올여름 피서 미술의 바다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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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연 作 'Blue land'.

강릉아트센터 '바캉스 드로잉'展

휴가지로 꾸며진 전시공간 눈길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미술 감상의 기회가 마련됐다. 강릉아트센터가 다음 달 11일까지 제2·3전시실에서 열고 있는 여름 기획전 '바캉스 드로잉'전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디자이너, 영상, 설치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젊고 유쾌한 감각의 작가들이 '여름'을 주제로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어킴정아 작가는 작품 'Room'에서 유리라는 일상의 소재를 빌려 현시대의 판타지아를 재조명한다. 실재를 넘어선 세계를 유리컵을 통해 표현했다. 존디 작가는 '바다로 나간 할아버지' 'Jane' 등 드로잉을 기반으로 특징적인 선이 인상적인 모던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일러스트작가인 울랄라 1537은 '알로하!'에서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업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황다연 작가는 'Blue land'와 'White paradise'에서 휴가지에서 쉬고 있는 식물들의 모습을 그렸다.

전시장은 기존의 일반적인 전시작품과 공간의 개념에서 벗어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방과 뮤직박스, 칵테일바가 있고 여름 휴가지로 꾸며진 색다른 전시공간을 경험하도록 했다. 관람객은 전시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과정을 공감할 수 있다. 최지순 강릉아트센터 큐레이터는 “현대인들에게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주고,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특별한 경험과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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