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첫날 원서접수 크게 저조
기본역량진단 결과 입시 영향 촉각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10일 정부 구조조정 대상 대학에 포함된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 대학에 이름을 올린 도내 11개 대학은 수시모집 첫날부터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원서접수 첫날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도내 A대는 총 모집인원 1,802명에 395명이 지원해 0.22대1의 경쟁률에 그쳤다. 1,293명을 모집하는 B대는 162명이 지원, 0.13대1을, C대는 1,173명 모집에 281명만이 원서를 냈다.
원서접수 현황이 저조하자 이들 대학 관계자들은 정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과거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당시에도 하위등급을 받았던 대학들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점을 떠올리며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된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원서접수를 하기 전 교사와 학부모들이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걱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원서접수 마지막 날 지원자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