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군 홍보부스 '공공분야관' 인기몰이
강원에코홈페어 2018은 도내 각 지자체의 특색 있는 역사와 문화가 한곳에 모인 열띤 홍보의 장이었다.
10월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강원에코홈페어 2018에서는 강원도와 춘천시를 비롯한 도내 13개 시·군의 홍보활동 공간인 '공공분야관'이 운영됐다. 각 지역의 톡톡 튀는 홍보물로 가득 채워진 공공분야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박람회장 중심에 자리 잡은 강원도청 홍보관은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를 비전으로 내걸고 중점 추진 전략을 홍보했다. 특히 △남북 교류와 평화 경제 중심 △북방경제를 넘어 대륙 중심 △첨단 회로 4차 산업혁명 중심 △일자리&경제, 사람 중심 △포스트 올림픽과 관광·문화 중심 등으로 구성된 5대 도정 목표를 선보이며 강원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예고했다.
강원에코홈페어의 든든한 후원군인 춘천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토대로 국내 대표 관광·레저·문화의 도시임을 강조했다. 또 춘천시 중소기업 생산제품 현황을 담은 '춘천을 담다'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며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 앞장섰다.
원주시 홍보관은 지역 대표 관광지로 성장한 소금강 출렁다리와 유명 축제인 댄싱카니발을 부각했다. 또 원주산업단지 랜드마크로 떠오른 원주V밸리에 대한 정보를 알렸다.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커피도시인 강릉시는 은은한 커피향을 연상하게 하는 커피이미지를 내세워 다채로운 홍보전을 펼쳤다.
동해시는 천곡천연동굴과 망상해변 한옥촌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상품 홍보에 나섰다. 산소도시 태백시는 환상의 경관을 자랑하는 용연동굴, 지역 역사를 지닌 석탄박물관, 태백산 눈축제를 널리 알렸다. 삼척시 홍보관은 푸른 솔잎을 끼고 달리는 용화리 '해양레일바이크'를 배경으로 꾸며졌다.
횡성군 홍보관은 '사람중심 행복도시'라는 로고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를 자부하는 횡성한우를 강조했다. 동계올림픽 개최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낸 해피700 평창군은 송어축제, 대관령눈꽃축제, 더위사냥축제, 대관령음악제, 효석문화제 등 유명 축제 홍보에 힘썼다. 정선군 홍보부스는 지역 창업농 판로 지원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공동브랜드인 정선담은미소를 주요 홍보물로 내세웠다.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인 화천군은 화천한옥학교와 연계한 홍보관을 조성하며 한옥의 대중화에 힘썼다. 국토의 정중앙인 양구군은 시래기, 곰취, 오대쌀 등 각종 특산품을 대거 선보이며 양구만의 맛과 멋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하늘내린인제는 내년 1월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제19회 인제빙어축제와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숲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고성군은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한 해양심층수를 앞세운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철원군은 강원에코홈페어 2018 책자를 통해 고품질을 자랑하는 철원오대쌀 홍보에 주력했다.
공공분야관을 직접 방문한 지자체 공무원들은 지대한 관람객들의 관심과 폭넓은 홍보효과에 대해 호평했다.
동해시 홍보관 책임자인 관광과 최호진 주무관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동해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보다 널리 알려지면서 앞으로 지역 관광객 유입 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시 홍보관을 담당한 건축과 김민수 주무관은 “춘천시를 비롯한 도내 각 지자체의 역사와 문화, 관광지를 알릴 수 있는 유익한 홍보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