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생태대를 위한…포럼'
춘천 KT&G 상상마당 스테이
26일부터 내달 5일 인제·양구서
본격적인 '클래식 축제' 막 올라
본보 단독 후원 화려하게 펼쳐져
평화와 생명의 땅을 노래하는 '2019 PLZ(Peace & Life Zone·피스 앤 라이프 존) 페스티벌'이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인제군과 양구군 일원을 클래식의 향연으로 물들이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분단과 냉전의 상징에서 치유의 공간으로 변모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생명지대(PLZ)'로 인식시키고 이곳에서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다는 목표 속에 기획된 뮤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6월 양구 펀치볼 일원에서 진행된 '2018 PLZ 이니셔티브'를 정제해 문화운동 형태로 진화시킨 행사로 강원도와 인제군, 양구군, 강원문화재단, 지구와사람, 하나를위한 음악재단, 강원일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이끈 핵심 프로그램이라면, 'PLZ 페스티벌'은 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씨앗을 클래식 선율로 싹 틔울 문화 레거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DMZ'를 'PLZ'로 변화시키는 인식의 전환,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이를 위해 클래식 등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감성적인 접근뿐 아니라 이론적·학술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포럼을 개최하는 등 두 가지 방향으로 행사의 얼개를 짜 놓은 것은 눈여겨볼 지점이다.
PLZ 페스티벌은 20일부터 22일까지 춘천 KT&G 상상마당 스테이에서 진행되는 '생태대(Ecozoic Era)를 위한 PLZ 포럼'으로 시작된다. 학술·교육·문화단체인 '지구와사람'이 개최하는 이 국제포럼은 '자연의 권리와 생태적 전환(The Rights of NATURE and Ecologic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클라우스 보셀만 오클랜드대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유엔 하모니 위드 네이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마리아 산체스, 권원태 APEC 기후센터 원장 등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모여 '자연의 권리(The Rights of NATURE)'를 기초로 DMZ를 인식하고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국제포럼에 이어 나흘간의 휴식기를 갖는 PLZ 페스티벌은 26일부터 본격적인 클래식 축제를 선보인다.
먼저 26일 오후 6시 인제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당신을 위한 평화의 노래'를 타이틀로 한 찾아가는 음악회가 개최된다. 전 유엔 앙상블인 '앙상블 데 나시옹'과 12사단 군악대가 연주를 선보인다.
이어 27일 오후 6시 인제 DMZ평화생명동산에서 오프닝 공연 '평화를 위한 기도'가 개최된다.
PLZ 페스티벌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임미정 한세대 교수가 '베네딕투스-무장한 사람:평화를 위한 미사'로 축제의 문을 연다.
28일 오전 11시에는 '을지전망대의 모차르트'를 타이틀로 을지전망대 최초로 클래식 연주가 울려 퍼진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메인 공연인 '지혜를 넓히는 사랑의 여정'이 진행된다.
29일 오후 3시 인제 산촌민속박물관 야외음악당에서 '인간의 삶을 듣다' 공연이 열리고,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는 특색 있는 가곡공연과 클래식기타 공연, 클래식 공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전진표 도 문화예술과장은 “PLZ 페스티벌이 평화지역에서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DMZ 평화문화콘텐츠 개발·지원을 통한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20~22일)'과 12사단 신병교육대 공연(26일)을 제외한 모든 음악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석기기자 sgt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