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속초 · 강릉 · 고성 등 동해안 땅값이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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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강릉·고성 상위권… 교통망 개선 투자 확대 영향

동해바다와 맞닿은 지자체들이 도내 땅값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속초시의 지가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007%포인트 오른 0.271%로 집계됐다. 강릉이 0.255%로 차상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원주와 평창, 고성이 각각 0.224%와 0.223%, 0.219%를 기록했다. 도내 땅값 상승률 상위 5순위 가운데 동해바다에 인접한 시·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지역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동해안 지자체의 땅값 상승 원인으로 고속도로·철도 개통 등 수도권과의 접근망 향상 등을 들었다. 특히 새로 뚫린 교통망을 통해 유입된 수도권 자본이 바닷가 인근 펜션·상업시설의 투자를 확대한 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땅 값 경쟁력 상승과 함께 거래시장도 활력을 띠고 있다. 올 2분기 도내 지역별 토지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속초지역에서 총 2,241필지가 거래됐다. 이는 전분기 거래량(1,493필지)보다 748필지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 대비 상승률이 50.1%에 달해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이남훈 한국감정원 강릉지사장은 “수도권과의 교통망 개선을 계기로 해안가 주변에 펜션·상업시설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라며 “용도의 다변성이 높은 바닷가 인근 토지시장 경쟁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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