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민통선 부근 멧돼지 폐사체에서 4일만에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 확진 지역은 지난 21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과 동일한 죽대리에 위치해 있어 북한 전역을 초토화시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만성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멧돼지는 지난 16일 부대원에 의해 발견됐으나 지뢰 지대에 위치해 시료 채취까지 시간이 걸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 24일 오후 시료를 채취한 뒤 멧돼지 사체를 매몰,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은 “지속적으로 사육 돼지에 대한 예찰과 채혈을 실시하며 상황을 관리 중”이라며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강원도내 돼지 사육 농가로 번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