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평화포럼이 평창동계올림픽 2주년에 맞춰 2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평창평화포럼은 남북관계의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 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확산시킴으로써 평화 구축의 모멘텀을 전 세계로 이어가는 글로벌 평화 플랫폼이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올해 2020 평창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의 실현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실한 순간이라는 인식 아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구닐라 린드버그 IOC집행위원장 등 세계적 명성의 저명인사들과 국내외 평화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향한 실천적 방안을 도출하는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핵심의제는 크게 스포츠, 경제, DMZ평화지대,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등 4가지로,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는 남북 간 평화와 신뢰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물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한반도 신경제개발계획 및 DMZ의 국제 평화지대화 등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한 분쟁지역의 국가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스포츠와 평화를 주제로 축구경기를 펼치는 '평창 피스컵', 강원도 청소년들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 육성하는 '평창 평화 인재양성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될 예정으로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해 평화의 가치를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평창 피스컵'은 분쟁과 분단지역인 동티모르와 볼리비아, 케냐 등의 출신 유소년 축구 3개 팀이 참여한다. 강원도 내에서는 지역 유소년 3개 축구팀이 함께한다. 축구를 통해 분쟁지역 청소년과 국내 청소년이 교류하며 평화에 대해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평창 피스컵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미래 세대의 평화를 이끄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 첫날에는 스포츠와 평화를 주제로 한 평화교육 워크숍이 열리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본격적인 경기가 개최된다. 7일부터 사흘간 평창 켄싱턴호텔과 진부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
'평창 평화 인재양성 프로젝트' 역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이끌어갈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평화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평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면서 청소년 문화 창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억하기 위한 스키점프대 및 용평 발왕산 곤돌라 체험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평화를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평화선언문 작성 및 발표도 있다. 특히 전 세계 저명인사들의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평화의 땅 강원도의 중요성과 가치를 배울 것이라 믿는다.
2년 전 오늘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싹 틔웠던 한반도 평화라는 역사의 물결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끊김 없이 계속돼야 할 것이며, 한반도 평화 조성 프로세스의 발원지인 '평창'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평화를 향한 150만 강원도민의 열망이 전 세계에 전달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요청하는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