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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 예타 면제 파급효과]강원도형 순환철도망 경제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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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의 끊어진 철교 교각. 강원일보DB

동해북부선 예타 면제 파급효과

춘천~속초동서고속철도와 연계

원주~철원 내륙철도 긍정 효과

강릉과 고성 제진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강원도가 꿈꿔 온 동해안 중심의 평화체제 구축,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단순히 동해북부선을 넘어 강원도 전역의 순환 철도망 구축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시 우리나라는 북한은 물론 유라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교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우선 고성 제진~북한 온정리 25㎞ 구간은 2005년 남북철도협력사업으로 개통해 시험운행까지 마친 만큼 강릉~제진 구간이 완공되면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금강산까지 직결이 가능하다. 철도를 통한 금강산 관광 여건을 갖추게 된다. 더 나아가 북강원도 원산과 나진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경유해 시베리아를 횡단, 모스크바,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유럽으로 이어진다. 단기간에 남북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남측 구간만으로도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동해북부선은 설계가 시작된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도 연결된다. 또 춘천권의 현안인 GTX-B 춘천 연장도 동해북부선과의 연계를 전제로 한다면 사업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신규 반영을 정부에 요청한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 역시 동해북부선, 춘천~속초 고속철도와 연결돼 강원도형 순환철도망으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홍천~용문 철도 연결까지 연쇄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승표 강원도 철도과장은 “동해선의 마지막 구간인 강릉~고성 제진 구간이 착공이 현실화되면서 남북과 대륙 철도 연결은 물론 도내 타 철도사업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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