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코로나19로 고3 학사일정 차질” 대학들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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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재학생·졸업생간 공정성 확보방안 추진

사진=연합뉴스

속보=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등교하지 못한 고3 학생들이 학교생활기록부에 담길 내용이 없어 대입에서 불리하다는 의견이 제기(본보 지난 10일자 4면 보도)되면서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고3 구제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울권 주요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강원도 내 대학들도 '비교과 영역 축소' 방안 등을 현재 검토하고 있거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 고3만 대상으로 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합격 조건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기존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완화하는 것이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활동 기록 가운데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은 1~2학년 때까지만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출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가피한 결손에 대해서는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유불리 등에 대한 수험생의 우려와 입시 공정성 측면 등을 고려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의 3학년 비교과 활동도 동일하게 평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비교과 영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서강대 역시 올해 입시를 어떻게 치를지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다. 이는 교육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학입시에서 고3 수험생이 재수생보다 불리할 것을 우려해 대학별로 다음 달까지 대책을 내놓도록 한 것에 대해 대학들이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림대와 춘천교대 등 도내 대학들도 현재 학종 비교과 활동 반영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벌이고 있다. 노은미 한림대 입학처장은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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