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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또 지반 침하현상 발생한 청초호 매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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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 매립지에 신축된 속초시수협 건물 주변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 수협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속초=정익기기자

속초수협 건물 주변 1년 만에 10~20㎝ 내려앉아

근본 대책 마련 지적… 수협 “정밀 진단 의뢰 검토”

[속초]속초시 청초호 매립지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속초시수협은 수일 전부터 건물 주변 곳곳에서 10~20㎝가량의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하자 지난달 29일부터 주차장 주변에 바리케이드와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에도 발생해 보수공사를 실시했으나 1년 만에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속초시수협은 청초호 건너편인 속초시 중앙부두길24에서 5년 전 현 위치로 이전, 신축했다. 속초시수협이 위치한 청초호 매립지는 1999년 '강원국제관광엑스포'를 개최하기에 앞서 공원 조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1994년 '청초호 개발사업'이 착공됐고 당시 속초환경운동연합, 설악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 속에 1998년까지 135만㎡의 호수를 매립했다.

속초시수협 관계자는 “매립지의 지반이 아직까지 안정이 덜 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기관에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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