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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횡성군 한우축제 개최 여부 심사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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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이달 중순께 결정

지역 축산단체들 취소 우려

[횡성]횡성군이 횡성한우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횡성한우축제는 군의 한 해 축제 농사를 판가름 짓는 중요 행사다. 더욱이 지난해까지 15회째를 이어 오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축제로 성장한 상황에서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여파 탓에 횡성도 예외가 아닌 만큼 이 같은 우려 속에 축제 개최를 강행할지 고민인 상태다.

축제를 주관하는 횡성문화재단은 개최 준비에 필요한 주요 입찰 공고와 계약을 미루며 정부 지침 등을 기다리고 있다. 장신상 횡성군수도 최근 업무 회의에서 축제 관련 검토를 지시했다.

재단은 축제 일정이 올 10월15~19일로 계획된 것을 감안, 늦어도 개최 3개월여 전인 이달 중순까지 축제를 '정상' 진행할지 또는 '포기', '연기', '축소'할지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체 워크숍과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의 과정도 진행된다.

다만 타 지역축제의 잇단 개최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압박은 점차 커지고 있다.

재단은 횡성한우축제가 이름을 올린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37개 중 15개가 취소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도내에서는 가을 축제인 평창 효석문화제가 전격 취소됐다. 횡성한우축제 취소 가능성에 축제를 고대한 축산단체 등에서도 우려가 새어 나오고 있다.

채용식 재단 이사장은 “기타 축제 취소 결정에 표리부동 쫓아갈 문제는 아니다”라며 “촘촘한 협의 과정이 남았고 끝까지 개최 여부를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한우축제는 2009년 신종플루 확산세로 축제 개최를 거른 적이 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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