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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의암호 선박사고 실종 춘천시 공무원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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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앞 북한강 변에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돼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실종된 5명 중 1명인 춘천시 공무원 이모씨가 사고 닷새만인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변에서 춘천시 공무원 이모씨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긴급기동팀 대원 등은 보트를 타고 수색 중 실종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날 시신이 발견된 장소인 등선폭포 인근에서는 지난 8일 오후 경찰관 이모(55) 경위와 민간 업체 직원 김모(47)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을 폭우로부터 고정시키기 위해 출동했던 시청 행정선과 수초섬 관련 민간업체 보트, 경찰정 3척이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환경감시선에 탔던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10일 "이재수 시장과 성명불상의 관련 시 관계자, 인공 수초섬 관리업체 대표를 살인과 업무상 과실치상,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고 당시 담당 직원은 휴가를 포기한 채, 기간제 근로자들은 다른 업무를 맡았다가 급히 작업에 투입됐다"며 "춘천시청 상급자 등의 작업 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무헌·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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