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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장마 50일째' 역대 최장기록…철원 11일간 1,027㎜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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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강원도 영서지역을 포함한 중부지역 장마가 12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영서지역 등은 올 6월24일 장마가 시작돼 11일까지 49일간 장마가 지속되면서 2013년의 장마기간 49일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도내 영서지역을 비롯해 서울, 경기지역에는 12일에도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장마기간 50일의 새로운 최장 기록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장마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올해 장마는 역대 장마 기간 중 가장 긴 54일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중부지역 최장 장마 기록은 2013년으로, 6월17일부터 8월4일까지 49일간 지루한 장맛비가 내렸다.

이처럼 올해 장마가 유난히 길고 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올해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는 지난 1일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총 1,027㎜의 폭우가 내렸다. 지난해 1년간 철원지역에 내렸던 비 920㎜보다 100여㎜ 많은 비가 11일간 집중적으로 퍼부었다. 역대 폭우 기록도 갈아치웠다. 2일 철원에는 시간당 최고 75㎜의 비가 내려 8월 기준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1988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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