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여성서예협회 내일부터
한·중 국제초청서예전 진행
코로나 영향 개막식은 생략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오랜 시간 해결되지 못한 아픔과 호국영웅들의 넋을 기리는 전시가 마련됐다.
강원여성서예협회(이사장:정광옥)가 15일부터 강원연구원 RIG갤러리에서 11번째 순회전의 일환으로 '한·중 국제초청서예전'을 개막한다.
'한국전쟁 70주년 평화통일 장을 열다'를 타이틀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강원여성서예협회 회원 25명과 ㈔중국 연변문자예술협회원 20명의 작품 68점을 감상할 수 있는 한·중 서예교류전으로 기획됐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평화통일의 의지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순국한 젊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한 자씩 써내렸다.
정광옥 이사장은 전오승의 '전우가 남긴 한마디'를, 김향 인제지회장은 김창흡의 '소양정에서'를 출품했고, 이진숙 이사는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한글로 썼다. 중국 연변문자예술협회 회원들도 '두보의 산행'을 담은 서영근 회장을 비롯해 문인화와 전각 등 다양한 작품을 풀어내 정서적 교감을 이뤄냈다.
정광옥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순국한 호국영웅들의 넋을 위로한다”며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품을 준비해 준 두 협회의 협조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